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 (문단 편집) === 일본어 === [[일본어]]와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는 조어 성격이 꽤 차이가 난다.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는 [[교착어]]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일본어는 비슷한 느낌의 음절을 음차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 한국어는 하나의 의성 의태어나 용언을 [[접미사]]로 확장시키는 시도가 많지만, 일본어는 어간이나 단어를 그대로 반복, 혹는 비슷한 느낌의 음절을 바꾸는 일이 잦다. * 단어 반복 * 転がる 코로가루(구르다) → ころころ 코로코로(데굴데굴) * 비슷한 음절 교체 * '후-'는 폭신하고 일어나는 모습을 표현한다. * ふわふわ 후와후와(둥실둥실/푹신푹신) * ふかふか 후카후카(말랑말랑/폭신폭신) 이는 일본어가 개음절 언어라서 접사를 추가하면 음절의 길이가 너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ㅅ', '-ㅇ', '-리' 세 가지 접미사가 존재하긴 한다.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77082710dfccb3aeffe0bdc3ef48d419&outLink=K|#]]일본어에서 의태어는 일상회화에서 정말 자주 쓰이는 편이며, 일상생활에서 의성 의태어를 쓰지 않으면 감정이 결여된 무미건조한 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만화나 광고 등 대중 문화에서 자주 소비되고, 소설이나 문학에서도 활용하지만 너무 남용하면 진부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가 필요하다. 공식적인 자리나 법률 서적에서는 의태어 사용이 유아어 취급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꺼리는 편이다. 큰 제약이 없는 조어 환경 덕분에 다양한 의태어가 폭발적으로 빠르게 생성되고, 또 그렇게 생성된 의태어가 다시 거품처럼 빠르게 소멸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래서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단어, 한때 유행했다가 소멸된 단어나 현재 쓰이지 않는 단어가 많으며, 일본어의 의성 의태어를 이해하려면 일본어의 음성상징어를 느낌으로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어가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와 어감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면, 파열음은 파열하는 소리[* 폭탄이 터지는 소리 '펑'은 일본어로 '파앙', 영어로 '붐/뱅', 중국어로 '펑/벙'이다. 한국어, 일본어 둘 다 파열음을 사용한다.], ㄹ은 유동적인 소리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또한 일본어는 자음대립으로 인한 느낌 차이 두 가지(유성/무성[* 유성음/무성음 대립이 한국어의 양성/음성모음으로 나타나는 느낌 차이와 비슷하다고 한다.])와, ㅔ를 제외한 나머지 모음 4가지로 인한 느낌 차이가 나타나는 편이다. 일본어의 의성 의태어는 한국어에 비해 동음이의성이 짙다. 예를 들어 '왕왕'은 '짓다/울다/말하다/떨다' 등과 결합하여 공기하는 반면, 한국어의 '멍멍'은 '짖다' 하나에만 대응한다. 한편 서은영(2011)은 한국어에서 가장 다의적인 의성 의태어인 '불쑥'은 124개의 서술어(동사, 형용사)와 결합하며, 일본어의 가장 다의적인 의태어 '동동'은 926가지 동사와 결합한다고 하였다. 즉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는 일본어에 비해 특정한 의미적인 측면이 더 두드러지며, 일본어는 좀 더 느낌과 인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일본어에서 한 의태어를 제시하면 넓은 범위의 두루뭉실한 느낌이 떠오르지만, 한국어의 한 의태어를 들면 특정하고 구체적인 느낌이 떠오르는 것이다. 한국어처럼 하나의 의성 의태어가 뚜렷한 의미를 가진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며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https://s-space.snu.ac.kr/handle/10371/132146|한국어 의성어 의태어의 단어 형성]] 참고. 위와 같은 현상 또한 음운 수가 적은 일본어의 특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어와 한국어간 의성 의태어를 번역할 때 일본어에는 한국어만큼 뚜렷한 표현이 없고, 한국어에는 일본어만큼 두루뭉실한 표현이 없어서 번역이 어렵다고 한다. 한국어의 '-하다/거리다/대다'는 각각 사용 예가 다른 반면 일본어는 그렇지 않다.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이를 인지하지 않으면 '얼음이 꽁꽁한다', '너 반지가 반짝반짝한다'처럼 어색한 문장이 될 수 있다. '꽁꽁'과 같이 동작성이 없는 의태어는 '얼음이 꽁꽁 '''얼어있다''''처럼 다른 동사를 넣어 번역해야하며, '너 반지가 반짝반짝거린다'처럼 '-하다/거리다/대다/이다/스럽다' 중 적절히 골라써야 한다[* きらきらする(키라키라스루)가 첩어라서 '반짝반짝하다'라고 번역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면 번역이 어색해질 수 있다. '-거리-'는 반복성 자질이 있기 때문에 '반짝거리다'라고 번역해도 족하다.]. 또한 일본어 의태어의 다의어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고 사전 예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해질 수도 있다. '후와후와'는 '둥실둥실/푹신푹신'에 대응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번역할 때 '순하게'로 번역해야 자연스럽다. 신기하게도 현대 일본어의 의성 의태어 어군을 연구한 사람은 국립국어원 연구장 강인선(1993), 현대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 어군을 연구한 사람은 일본인 아오야먀(1972) 각각 1명씩 밖에 없다. 강인선은 일본어의 의성 의태어 어군이 617어군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어와 발음이 비슷한 의성어/의태어가 은근히 많은 편이다. 의성어/의태어가 전 세계 언어들 간에 서로 비슷한 발음을 가진 것이 많다는 보편성을 감안해도 그것보다도 많다. 게다가 [[첩어]]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도 같다.[* 단, 두 언어들에 못지 않게 수많은 의성어/의태어가 존재하기로 유명한 타밀어에서도 의성어/의태어는 첩어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위의 보편성 때문인지, 아니면 두 언어 간에 역사적으로 언어동조대 이상으로 깊은 관계가 존재해서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초에 양국 간 의성어/의태어를 교차 연구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고, 이로 인해 양국 언어들에 존재하는 의성어/의태어 간의 관계가 규명될 지는 불투명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